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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스케일링, 꼭 필요할까요?

강아지가 하품을 했는데 입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양치할 때 피가 묻어나온다면?
그건 단순한 문제일 수도, 치주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 중심에는 바로 ‘치석’이 있습니다.

치석이란?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침이 섞여 굳어버린 것인데, 하루 이틀만 방치해도 치태가 쌓이고 그게 돌처럼 굳어져 버립니다.
단단하게 붙은 치석은 양치로는 제거가 불가능하고, 스케일링이 필요해지죠.

반려견 스케일링, 왜 중요할까?

• 심한 입 냄새 제거
  구취의 90% 이상은 치석과 잇몸 염증 때문이에요.

• 치아 손실 예방
  방치하면 치아가 빠지거나 염증이 턱뼈까지 번질 수 있어요.

• 내과 질환 예방
  치석 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심장, 간, 신장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요.

• 입 냄새가 심해졌다

• 잇몸이 빨갛고 피가 난다

• 치아가 누렇게 변했다

• 음식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다

• 양치할 때 아이가 통증 반응을 보인다

위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스케일링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 초음파 스케일러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는
마취 전 검사가 꼭 필요해요.

스케일링 순서 예시:

1. 마취 전 검사 (혈액, 심장 초음파 등)

2. 마취 후 치석 제거

3. 잇몸 염증 확인 및 치료

4. 깨끗이 세척 후 회복실에서 안정

무마취 스케일링, 괜찮을까?

요즘 무마취 스케일링을 권하는 곳도 있는데, 이는 표면적인 치석만 제거하고, 잇몸 아래 치석은 남길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움직일 경우 위험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병원 선택 시 꼭 의료진 자격 여부와 장비 구비 여부를 확인하세요.

스케일링 후 주의사항

• 하루 정도 금식 또는 부드러운 음식 권장

• 출혈이 있더라도 가볍게 지켜보기

• 스케일링 후엔 양치 습관을 꼭 들이기

• 향후 치주질환 예방 위해 정기검진은 필수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건?

1. 양치질을 꾸준히!
   매일은 힘들어도 최소 주 3회는 해주는 게 좋아요.

2. 덴탈 간식이나 장난감 활용
   치석이 덜 쌓이게 도와주는 보조 수단이에요.

3. 정기적인 구강 상태 체크
   입 냄새, 출혈, 이물질 여부를 자주 살펴주세요.

마무리하며

반려견의 건강은 입속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케일링은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건강관리입니다.
무섭다고 미루지 마시고, 우리 아이의 웃는 모습을 오래 지켜주기 위해 오늘부터 양치와 구강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 써보는 건 어떨까요?